케톤체는 지방에서 만들어진 에너지원으로서, 우리 몸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에너지로 활용하기 위해 생성되는 화합물입니다. 케톤체는 간에서 지방산을 분해하여 생산되며, 간에서 생성된 케톤체는 혈액을 통해 우리 몸의 다른 조직과 기관으로 운반됩니다. 이 케톤체들은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서 활용되어 우리 몸의 에너지 공급에 기여합니다.
1. 케톤체의 종류
케톤체는 아세토 아세테이트(또는 아세토 아세트산),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또는 베타-하이드록시뷰티르산, 줄여서 BHB), 그리고 아세톤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케톤체들은 간에서 지방산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됩니다.
● 아세토 아세테이트(또는 아세토 아세트산)
간세포에서 지방산이 Acetyl-CoA로 변환되면, 이 Acetyl-CoA가 아세토 아세테이트(또는 아세토 아세트산)로 변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아세톤이 부산물로 생성될 수 있습니다. 아세톤은 불안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몸에서 빠르게 배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케톤체 중에서 가장 농도가 낮습니다.
●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또는 베타-하이드록시뷰티르산, 줄여서 BHB)
간세포에서 아세토 아세테이트는 BHB로 변환됩니다. 이 BHB는 혈액 속에 녹아있는 수용성 케톤체로, 에너지 연료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BHB는 일정 수준 이상으로 혈중에 존재하기 때문에 케토시스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통해 BHB의 높은 농도를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 아세톤
아세톤은 케톤체 중에서 가장 불안정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부산물로서 우리 몸에서 바로 배출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소변이나 숨으로 아세톤의 흔적을 찾을 수 있습니다. 아세톤은 에너지로 직접 활용되지는 않지만, 케톤체 생성의 결과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케토시스 상태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케톤체들의 양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HB의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다면 케토시스 상태라고 할 수 있으며, 이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케톤체들은 우리 몸에 중요한 에너지 공급원으로 작용하며,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통해 이러한 케톤체들의 생산과 활용을 조절하여 건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2. 케톤체의 필요성
케톤체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통해 인슐린의 분비를 낮추면서, 우리 몸이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기 시작할 때 생성되는 중요한 에너지 원료입니다. 인슐린의 분비가 낮아지면, 혈당 농도가 감소하고 인슐린 수용체가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 몸은 지방을 더 효과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물에 녹지 않는 지방이 세포 곳곳을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운반할 지질단백질(Lipoprotein)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단백질을 추가 소모하여 지방을 운반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며 혈액도 농도가 증가하여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지방산은 뇌를 보호하는 장벽인 BBB(Blood Brain Barrier)를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뇌에 직접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 몸은 간에서 지방산을 Acetyl-CoA로 변환하고, 이를 케톤체로 만들어서 각 세포에 에너지원으로 공급합니다. 케톤체는 수용성이기 때문에 혈액을 따라 세포 곳곳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세포에 도착한 케톤체는 에너지 연료인 Acetyl-CoA로 쉽게 변환되어 에너지를 생성합니다. 케톤체는 간을 제외한 거의 모든 기관에서 에너지로 사용될 수 있으며, 뇌의 에너지원으로도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한, 케톤체는 인슐린이나 다른 촉매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고, 산화적 스트레스에 자유로운 에너지 원료로 간주됩니다.
우리 몸이 케톤체를 활용하여 에너지를 생산하고 있는 상태를 '케토시스(Ketosis)'라고 합니다. 케토시스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 지향하는 몸 상태이며, 높은 에너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안정적인 상태를 이루는 것을 의미합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여 케톤체를 더 많이 생성하도록 하여, 지방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여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체중 감량과 에너지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며, 더 건강하고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3. 케토시스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
● 아세토아세테이트(소변 검사)
가장 간편하게 확인하는 방법으로, 소변 검사지에 소변을 묻힌 후 약 1분 정도 기다리면 색이 변하게 됩니다. 색이 보라색에 가까워질수록 높은 케톤 수치를 의미합니다. 이 방법은 가격이 저렴하고 간단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키토제닉 다이어트 초기에만 활용 가능하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케톤체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 아세톤(호흡 검사)
아세토아세테이트와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의 생성과정에서 아세톤이 부산물로 생성되어 호흡으로 배출됩니다. 호흡으로 배출되는 아세톤의 양을 측정하여 케토시스 상태를 알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간단하고 측정하기 어려움이 없으나 현재 나와있는 측정기계의 가격이 비싸고 키토제닉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직 많이 보급되지 않았습니다.
● 베타-하이드록시뷰티레이트(혈액 검사)
혈액 속에 녹아 계속 에너지로 사용되는 BHB를 측정하기 위해 혈액 검사를 수행합니다. 일반적으로 0.53.0 mmol/L의 BHB 수준을 케토시스로 간주하며, 간헐적 단식을 하는 사람들은 3.0을 넘어서 56 정도까지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정확성이 높으나 비용이 비싸고 혈액을 뽑아야 한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키토제닉 다이어트에서 케토시스 상태는 매우 중요합니다. 케토시스 상태는 우리 몸이 지방을 주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청정연료인 케톤체를 연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우리가 더 날씬해지고 있고 건강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정확한 케토시스 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히 관리하여 더 즐거운 키토제닉다이어트를 즐기시기를 바랍니다.